월요일 아침 출근하기 싫은 직장인은 보십시오
누구나 출근하기 싫은 월요일! 오늘 회사 가지 말까?
저도 사실 이 고민을 일요일 저녁부터 한답니다. 근속이 20년이 넘다 보니 연월차가 한 달 내내 써도 될 정도지만, 직급도 있고 참 쉽지는 않지만요. 직급이나 보직을 떠나서 아직 우리가 다니는 직장은 하루 쉬는 게 눈치가 보이기 마련이죠.
혹시 그냥 월요일 아침이라서.. 어제 과음을 해서.. 그냥 만사가 귀찮고 널브러지고 싶어서.. 더 자고 싶어서.. 담당 팀장에게 오늘 하루 쉰다고 보고하고 피 같은 월차를 느지막이 일어나서 이불 속에서 유튜브 쇼츠나 멍하게 보면서 보내시나요? 이런 월차는 더 암울한 내일 출근을 만들 뿐인 거 알고 계시죠? 생활 패턴도 꼬이고 피로도 그대로 스트레스도 그대로..
이왕 하루 쉴 거면 월차 좀 맛있게 씁시다.
어차피 회사일은 잊고 하루 쉴 거라면, 쉴 계획이라면 확실한 계획하에 쉬시길 바랍니다. 하고 싶은 게임도 미리 세팅하고, 보고 싶은 영화도 좋고요, 사우나나 찜질방은 어떤가요? 저녁에 애인이나 가족과 오붓한 시간은요?
의미 없이 그리고 할 일 없이 하루 월차를 내고 뒹굴다가 보면 왜인지 다음날 회사는 더 억지로 가는 기분일 겁니다. 보통 이런 직원들은 말하지 않아도 표가 나는 법입니다. 하루 쉬고 온 친구가 왠지 더 무기력해 보이고 잠도 설쳤는지 눈도 빨갛고.. 이런 직원들은 연속으로 2~3일 월차를 쓰기도 하고 자주 쓰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할까요? 이미 동료들도 척하면 척 다 알고 있습니다.
반면 맛있게 월차 꿀꺽한 직원들은 휴식이 완충되었음이 보이더라고요.
월차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평이 달라집니다.
'그냥 오늘 회사 안 갈련다! 하루 제낄련다~ 아 몰라~~'는 다 보인답니다. 왜냐면 우리는 직장에서 가족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있기 때문이죠. 척 보면 척 아시죠?
남들 출근할 때 쉬는 하루는 꿀맛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충분히 재충전하시고 오셔서 여러분이 쉬는 동안 빈자릴 메꿨던 동료들에게 에너지를 나눠주시면 어떨까요? 이 데이터는 쌓여서 어떤식으로든 여러분의 회사 생활에 도움을 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눈 뜨자마자 회사 가기 싫었다면, 일단 오늘은 출근하시고.. 좋은 날 달달한 계획을 세워서 하루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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