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겪은 너무 빠른 승진의 장단점
조기 승진 인사 발령 그 때는 좋았어요
저희 회사는 정년이 보장 되는 회사라 평균 근속이 25년이 넘는 아재와 꼰대들의 집합소입니다. 입사하고 3년 정도 지나지도 않았는데, 조기 승진하여 작은 팀의 팀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짬밥 자랑하면 안되는 회사 평균 근속, 군대로 치면 주임원사급만 있는 팀에 젊디 젊은 팀장이라니요. 회사는 정년 임박자 보직은 최대한 반려하고 세대교체로 변화를 꾀하려는데 제가 타겟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좋았습니다. 저희 회사는 일단 관리자나 팀장의 길을 가게 된 후 큰 사고 없이 꺽이지만 않으면, 그후로는 탄탄대로라서 저 나름대로 '잘해보자' 욕심도 생겼구요.
하지만 왠걸? 딱 비유하자면 막 임관한 의욕 넘치는 젊은 소위급 소대장이 군생활 수 년 꼴아박은 부사관들 데리고 훈련 다니는 느낌. 그 때를 생각하면 정말 다사다난 했습니다.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었던 것 같네요.
빠른 승진은 고생길만 있을까
지금은 어떨까요?
저는 지금 제가 처음 맡았던 급의 팀을 총 14팀, 과장급 관리자 18명 총 관리 인원 200명이 넘는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저의 처음 승진은 너무 빨라서 험지를 거쳤지만, 그 만큼 오랜 세월 관리자로 팀장으로 산전수전 우주전을 겪으면서, 회사에서도 제 경험치를 첨부해서 방향성을 잡는 닳고 닳은 고인물 팀장이 되었습니다
너무 빠른 승진으로 첫단추는 정말 어렵게 한땀 한땀 몸으로 때워서 따라갔지만, 오랜 세월을 팔로워가 아닌 리더로 살다보니 지금은 그 세월이 모두 거름이 된 거 같습니다
뭐, 요약하자면 승진과 함께 어려운 보직을 맡아야 하는데 여러분께 요청이 온다면 무조건 맡으십시오
승진은 빠르면 빠를수록 어렵지만, 앞서가는 사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앞서는 법
이왕 돈 벌러 온 회사 어려운 보직이라도 한단계 올라 갈 수 있다면 맡아서 레벨업을 하시길 바랍니다. 고생 좀 하고 책임질 거 많아지더라도 결국 한단계 올가서야지만, 그 자리에서만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깁니다. 조기에 할수록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겪어서 추후에 부서장급이나 임원급이 되었을 때 빛을 보니까요. 어차피 욕심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승진하여서 보직도 맡으시고 직급도 올리시길!
'그렇다면 승진은 어떻게 빨리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소가 있겠지만, 알랑방귀 따위 없이 업무적으로 돋보이는 법을 아래 링크로 대체합니다.승진하는 방법? 돈이 되는 일을 하자
댓글
댓글 쓰기